본문 바로가기
안경

다양한 근시와 예방법에 대해

by 할로어몽 2023. 10. 22.

근시는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특히 동아시아 국가 학생들의 80~90% 정도가 근시이고 그중에서도 우리나라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게다가 대도시에 사는 청소년들의 97%가 근시이고 10~15%는 안질환을 유발하는 병적근시라고 합니다.
과거와 달리 현재 어떤 이유로 근시가 많아졌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근시(Myopia)란


근시는 눈에 들어온 빛이 망막보다 앞에 맺히는 증상을 말합니다.
즉, 가까운 물체는 선명히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흐리게 보입니다.

(왼)근시 (오)정시


 

근시 종류

 

굴절성 근시

안구 길이는 24mm 정도로 정상인데 각막이나 수정체 굴절 이상으로 발생하는 근시입니다.
굴절력이 강해지면 빛의 굴절이 심해져 망막보다 앞쪽에 맺히게 됩니다.

출생 시 보통 17mm 정도이고 8~10세에 빨리 성장하며 성인 시 평균 24mm


축성 근시

축성근시는 안축장 길이가 길어져 발생하는 근시입니다.
보통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해당되는 근시입니다.
성장기엔 키뿐 아니라 안구도 같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안축장이 1mm만 늘어나도 근시는 보통 2.50D 증가하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축장이 길수록 시신경이 얇아져 망막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안축장 : 각막부터 망막까지 안구길이를 뜻합니다.
안축장과 근시 도수는 비례관계입니다.


 

가성 근시

말 그대로 가짜 근시입니다.
과도한 근거리 작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정체가 경직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먼 곳을 볼 때 수정체가 이완이 되는데 그러지 못해 눈이 나빠졌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50분 정도 근거리 작업 후 10분간은 눈을 감거나 먼 거리를 보는 걸 추천합니다.

피로가 계속 쌓이다보면 가성근시가 진짜 근시로 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근시 원인

 

근시의 원인으로 크게 환경적 요인과 유적적 요인이 있습니다.


첫 번째 환경적 요인으로는 줄어든 야외활동에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햇빛은 망막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안구의 과도한 성장을 막아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적어도 하루에 1시간은 햇빛을 쬐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아이들이 야외활동 보다 실내활동이 많아져 자연스레 근시를 촉진한다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요인으로 과도한 근거리 시습관입니다.
요즘은 어딜 가든 스마트폰을 들고 다닙니다.
가까운 물체를 보기 위해서 우리 눈에 있는 모양체근이 수축하며 수정체가 두꺼워지는 조절을 하여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수정체가 두꺼워진 만큼 근시가 가속화됩니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부모가 근시면 자녀들도 근시일 확률이 높습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부모 중 한 명이 근시일 때 1.6배, 부모 모두 근시일 때 3.4배 자녀에게 근시 발생위험이 높았습니다.
고도근시는 한명일 때 2.6배 부모님 모두 고도근시일 때 최대 11.4 배라고 합니다.


 

근시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밝은 환경에서 공부하기

주위는 어두운데 스탠드 켜놓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빛이 많이 필요하므로 동공이 확장하게 되고 가까운 곳을 볼땐 동공이 수축됩니다.
그럼 우리 동공은 축동과 산동을 반복하며 과도하게 일을 하게됩니다.

결국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게 됩니다.

틈틈이 멀리 바라보기

익히 들어왔듯이 가까운 곳을 오래 봤다면 중간중간 멀리 바라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가까이 볼 때 우리 눈 속 수정체는 조절을 하게 되고 멀리 볼 때 이완을 합니다.
우리가 멀리 볼 때 하루종일 일하던 눈이 잠시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야외활동 하기

앞서 말씀드렸듯 햇빛을 쬐게 되면 망막에서 도파민을 분비해 안구성장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밖에 나가 뛰어놀던 아이들이 시력이 좋은 이유입니다.

 

불 끄고 자기

불을 켜놓고 잠들면 수면 시 분비된는 멜라토닌의 억제안구 근육들의 긴장이 풀리지 않아 근시를 유발합니다.
수면 주기를 주켜주는 것이 안구의 균형 잡힌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영유아기들의 수면 시 빛 자극은 안구의 길이를 길게 만듭니다.
촛불 하나 정도의 불빛도 멜라토닌 분비에 방해되니 수면 시 반드시 빛을 차단시켜야 합니다.


근시가 이미 진행 중이라면

근시완화렌즈 사용하기

일반 안경렌즈 사용 시 근시의 완전교정은 가능하지만 안경렌즈 주변부에서 들어오는 빛은 망막 뒤에 맺히게 되어 조절을 유발합니다.
그러므로 조절이 일어나 안축장이 길어지게 되는데 근시완화렌즈의 설계는 빛이 망막 뒤에 맺히기 않게 해 줍니다.

 

조절마비제 (아트로핀) 저농도

저농도 아트로핀은 근시를 유발하는 조절을 덜하도록해 근시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조절마비제라 근거리 흐림과 동공확장, 눈부심, 두통 등이 있을 수 있고, 갑자기 치료를 중단하면 요요처럼 근시가 급격히 진행하는 '리바운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드림렌즈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잠을 잘 때 착용하는 렌즈로 어릴수록 효과가 큽니다.
수면 시 각막 중심을 눌러줘 근시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점으론 하드렌즈라 착용감이 매우 불편하고, 오후부턴 흐려지기도 합니다.